| 學生公諱晳新墓表
公諱晳新字敬瑞以 高宗丙子正月十五日生以卒癸卯二月二十七日葬齋洞村左臥牛嶝辛原盖還徙也趙氏系出玉川節愍公崇文幷六臣被禍享謙川祠數傳諱潤璉號竹溪受業于朴訥齋祥門曰養根曰世燁曰彰奎高曾祖諱明鉉妣尚州朴氏彦材女配金寧金氏俊哲女甲申五月二日生壬寅十二月二十二日卒墓雙兆男重容武容九容正模孫聖基重容出煥基春基良基出后季房亨基武容出德基邦基甲基白其陰故叙其世系如右既又爲之言曰蟄伏之蹤雖不能納拜於公之生平幸晚黍蔦蘿於公之門内聞公事行一二曰公常敦尚倫理爲先事必盡力護族親不憚勞苦比雖菽寥語皆孝友中事而所謂道者果外此數者乎公素日之行執此可推其餘矣比豈非可書者歟
歲丁巳元月下澣 竹山 安秉柝 述
학생공휘석신묘표(學生公諱晳新墓表)
공의 휘는 석신(晳新)이요, 자는 경서며, 一八七六(高宗十二)年 一月 十五日에 출생하여 계묘(癸卯)年 二月 二十七日에 卒하니, 제동촌 좌록 와우등 신원(齊洞村左 臥牛嶠 辛原)에 이장하였다. 옥천 조씨 절민공 숭문(崇文)이 병자 육신 참화에 함께 순절하여 장릉단 동학사 숙모전 겸천사에 배향하였다. 여러번 전하여 휘 윤련(潤璉)의 호는 죽계로 박눌재상(朴訥齊祥)의 문하에 수학하였고, 양근(養根)·세엽(世燁)·창규(彰奎)는 고 증조 휘며, 고의 휘는 명현(明鉉)이요, 비는 상주 박씨(尚州朴氏) 언재(彦材)의 따님이었다. 배는 금령 김씨(金寧金氏) 준철(俊哲)의 딸로 갑신(甲申)年 五月 二日에 출생하여 임인(壬寅)년 十二月 二十二日에 졸하니, 묘소는 쌍영이었다. 아들은 중용(重容)·무용(武容)·양기(良基)·형기(亨基)는 무용 소생인데, 양기는 계숙 후사로 출계하고, 덕기(德基)·방기(邦基)·갑기(甲基)·백기(白基)는 구용 소생이었다. 공의 손자 성기가 상에게 그 음기를 청함으로 그 세계를 위와 같이 기록하고, 또 말하기를 숨어산 종적이 비록 공의 평생에 배알하지 못하였으나 다행이 늦게 공의 문내와 인척이 되어 공의 사해한 두가지를 들었다. 공은 항상 윤강을 두텁게 숭상하여 선영일에 반드시 힘을 다하고 종족을 구호함이 노고를 아끼지 아니하니 이와 같은 일이 비록 적요한 말이나 다 효도하고 우애한 가운데 일로 일은 바 도덕을 과연 이밖에 어디서 구하겠는가? 공의 평생 사행을 이로 미루어 가히 알겠도다.
죽산(竹山) 안병탁(安秉柝) 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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